짧은 생애, 수많은 작품 툴루즈 로트렉
톨루즈 로트렉은 36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그의 작품은 5000여 점이 넘습니다. 프랑스의 황금시대를 살았던 그의 생애와 작품, 그의 생애를 담은 영화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짧고 강렬했던 그의 삶 살펴보기
로트렉의 전체이름은 앙리 마리 레이몽 드 톨루즈 로트렉 몽파입니다. 1864년 프랑스 남부지방의 알비에서 명문 귀족 집안 백작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1872년 파리의 학교에 입학했지만 건강 상의 문제로 알비로 다시 돌아와서 가정교사에게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부모님은 사촌관계로 귀족 집안의 재산과 혈통을 잇고자 근친혼 관계였습니다. 근친혼 때문인지 로트렉은 태어났을 때부터 유전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선천적으로 뼈가 약한 농축이골증이라는 병을 가지고 태어났고, 그로 인해 14세, 15세에 사고로 다리가 한쪽씩 부러지면서 다리의 성장이 멈추게 되어 하체가 더 이상 자라지 못했습니다.
부러진 다리로 사냥과 같은 귀족 생활을 할 수 없었고, 침대에 누워 치료를 하는 동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귀족 생활을 함께 즐기지 못하는 아들을 탐탁지 않게 여겼지만, 그의 어머니는 그의 미술활동을 지지해 주었습니다. 1882년 그는 파리에 가서 레옹 보나, 페르낭 코르몽에게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는 당시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스승에게서 배운 것보다 드가와 고흐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1884년 몽마르트르로 이동한 그는 그곳에서 술집, 카페, 서커스장, 사창가, 극장 등을 다니며 그곳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1889년 물랑루즈가 개업하면서 그곳에서의 공연이나 무용수, 가수 등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그의 포스터는 그 당시 그가 우키요에에 매료되어 그와 같은 화풍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우키요에에서와 같은 강한 색과 선으로 예술성을 담아 상업적인 포스터를 제작한 것입니다.
이 무렵 그는 그룹전에 처음 참가하였고 그의 후기 인상주의 친구들과 함께 파리, 브뤼셀, 런던 등의 전시회에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선천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그 당시 유행하던 술 압생트를 많이 마셔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었고, 사창가에서 방탕한 생활을 함으로 인해서 매독에 걸렸습니다. 결국 1899년 발작으로 쓰러진 그는 1901년 36세의 젊은 나이에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 사망하였습니다.
그의 작품 살펴보기
귀족 출신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그의 작품은 당시 파리의 하층민의 삶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였습니다. 그가 자주 다니던 곳들이 그의 작품 주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드로잉과 회화 작품, 포스터 작품 등을 남겼습니다.
그의 회화 작품에서는 드가, 고갱, 고야 등의 화가의 영향을 받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은 대담한 화면구성, 강렬한 색채, 장식적인 선이 특징입니다.
1891년 이후 <물랑루즈-라 굴뤼>, <르 디장 자포네>와 같은 가수나 무용수, 당시의 유흥가를 홍보하는 상업적인 포스터 작업을 많이 하였고, 인기도 얻었습니다.
회화 작품인 <물랑루즈에서의 춤>은 춤추는 당대 사람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그만의 스타일로 표현하였습니다.
그의 작품 <침대>는 동성애인 두 여성이 누워있는 것을 그린 작품인데, 로트렉은 <침대>를 비롯해 11개의 동성애를 표현한 작품을 그렸습니다.
그의 많은 작품은 그의 어머니가 알비 시립미술관에 전부 기증하였기 때문에 그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로트렉(Lautrec)> 살펴보기
1998년 개봉한 영화 로트렉은 프랑스, 스페인 영화입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로트렉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전기 영화이지만 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랑이야기, 수잔 발라동과의 스토리도 전개됩니다. 수잔 발라동은 로트렉에게 그림을 배우기도 하고 그의 그림을 사랑했던 여성 화가였습니다.
영화는 로트렉과 수잔 발라동의 불꽃같은 사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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