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사랑한 화가 모드 루이스
캐나다의 민속화가 모드 루이스가 살아온 그녀의 삶과 그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 그녀의 삶을 담은 영화 <내 사랑(Maudie, 2016)>에 대해 소개하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림으로 행복을 전한 캐나다 여성화가 모드 루이스
모드 루이스는 1903년 캐나다의 노바스코샤주 사우스오하이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대장장이로 집안은 중산층 가정이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찰스’라는 오빠가 있었습니다. 모드 루이스는 태어날 때부터 신체적으로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병하였습니다. 그래서 손의 움직임이 불편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14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그녀의 시간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모드 루이스는 어머니로부터 미술을 배웠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수채화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어서 팔았습니다.
1935년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2년 후 그녀의 어머니마저 사망하였습니다. 그 후 그녀는 찰스와 잠시 함께 살았지만 찰스는 집을 팔아버리고 그녀는 숙모의 집이 있는 딕비로 가서 숙모와 살게 됩니다. 딕비에서 그녀는 에버렛을 만났고 1938년 두 사람은 결혼하였습니다.
에버렛은 생선 판매인이었는데, 모드 루이스는 처음에 마샬타운의 그의 오두막집에 가정부로 갔지만 둘은 결혼하게 된 것입니다. 그 후 평생을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그 집에서 모드 루이스는 그림을 그려서 돈을 받고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류머티스 관절염이 악화되어서 집안일을 거의 할 수 없었고, 에버렛이 집안일을 하고 그녀는 불편한 몸 때문에 작은 그림 작품만 그릴 수 있었습니다.
집안 곳곳에도 그림을 그리고, 카드를 그려서 팔고, 작품을 그려서 집 앞 도로에 지나다니는 차들에 그 작품을 팔았습니다. 1964년 그녀는 잡지 기사에 실리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 방송도 방영되었고 그녀는 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그녀에게 작품을 주문하기도 하였습니다.
1970년 모드 루이스는 폐렴으로 사망하였습니다.
모드 루이스의 작품 세계 살펴보기
모드 루이스는 학교에서 정식으로 미술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배운 미술을 가지고 그녀만의 작품 세계를 펼쳐 나갔습니다.
그녀의 팔 움직임이 제한적이어서 그녀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또한 그녀는 물감 및 각종 미술 재료를 살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에버렛이 구해다 주던 선박용 밝은 색 유성 페인트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밝은 톤의 그림들은 그녀가 야외에서 본 풍경들을 묘사하면서도 그녀의 상상력을 더하여 표현되었습니다.
그녀는 말, 새, 고양이와 같은 동물들, 꽃과 같은 자연물을 주제로 삼기도 하였고, 스케이트 타는 모습, 밭을 가는 농부, 등대 등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그녀만의 화풍으로 작품을 그렸습니다. 때때로 그녀는 상상을 바탕으로 다리가 세 개인 소를 그리기도 하였고, 겨울 풍경에 단풍잎이 그려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녀는 판매가 잘 되는 작품들을 조금씩 변형하여 많이 그렸습니다.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가을 마차 타기〉, 〈빨간 썰매〉, 〈크리스마스 여행자〉 등이 있습니다.
그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내 사랑>
영화 <내 사랑>은 2016년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17년에 개봉했습니다. 패딩턴에서 엄마 역할을 했던 샐리 호킨스가 모드 루이스 역을 맡았고, 에버렛 루이스는 비포 시리즈의 주인공 에단 호크가 맡았습니다.
영화는 모드 루이스가 딕비의 숙모 집에서 지내는 시절부터 시작됩니다. 그녀의 오빠 찰스는 그녀의 짐을 가져다주고 집을 처분했다고 하고 떠납니다. 하지만 그녀는 숙모와 갈등이 생기고 결국 에버렛의 구인공고를 보고 그 집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그녀가 그곳에서 에버렛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에버렛의 성격이 괴팍하고 그리 로맨티시스트는 아니어서 영화의 사랑이야기가 여느 영화차럼 절절하진 않지만 잔잔한 사랑이야기는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또 몇몇 요소들은 실제 그녀의 삶과 다른 픽션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그런 요소들이 영화의 내용을 더 극적으로 전개시키는 것 같습니다.
영화 <내 사랑>은 한 줄로 요약해 보자면 부부로 지내며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예쁜 영상으로 잘 담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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