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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실주의 장르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

by 꽃범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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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

렘브란트와 함께 17세기 네덜란드의 대표화가로 손꼽히는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삶, 작품에 대해 알아보고 그를 우리에게 잘 알게 되도록 만들어준 그의 작품과 동명인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지의 세계 그의 삶 살펴보기

요하네스 베르메르, 혹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라고도 불리는 그는 1632년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트 딜러였고 여관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1653년 21세에 화가 조합에 등록하였습니다. 등록을 위해 장인에게 6년 이상 그림을 배워야 했기 때문에 적어도 15세부터 그림을 그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누구에게 배웠는지도,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도 알 수 없습니다.

같은 해 카타리나 볼네스와 결혼하였고, 그는 165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업인 아트 딜러와 여관 운영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러는 한편 화가로 그림도 그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내와 사이에서 11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1675년 4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그의 삶에 대한 기록은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의 작품도 현재 확인된 것이 약 35점뿐입니다.

 

다시 주목받은 그의 삶, 그의 작품 살펴보기

19세기말까지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델프트의 스핑크스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1842년 프랑스의 비평가 테오필 토레 부르거라는 사람이 그의 그림을 찾아다니고 연구하며 요하네스 베르메르를 대중들에게 알렸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활동 초반에는 신화, 성서 등을 주제로 하는 역사화이지만 후에는 중산층의 가정생활, 실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장르화를 주로 그렸습니다.

이렇게 그의 작품들은 19세기 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뚜쟁이>, 1656

이 작품은 매춘부에게 동전을 건네며 여자의 가슴을 만지는 남자가 보이지만 그 왼쪽 편으로 베르메르를 볼 수 있습니다. 제일 왼쪽 편에 서서 한 손에는 맥주잔, 다른 손에는 악기를 들고 관람객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우유 따르는 하녀>, 1660

베르메르의 잘 알려진 그림 중 하나입니다. 한 여성이 우유를 따르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유, 테이블 위에 놓인 빵, 여인의 뒤쪽 벽에 걸린 바구니 등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사실적인 묘사로 그려졌습니다. 베르메르의 그림 중 특징이 빛을 이용하는 것인데, 베르메르는 이 빛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는 것을 그림에 그렸습니다. 이 작품 역시 창문을 통해서 빛이 들어오고 있고, 그로 인하여 사물들이 더욱 실제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또 베르메르는 하얀 작은 점들을 찍어서 빛이 비치는 느낌을 살렸습니다.

 

<델프트 풍경>, 1660-1661

베르메르가 남긴 몇 안 되는 풍경화 작품입니다. 당시의 델프트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델프트 성벽 밖의 수로와 수로에 비친 건물 그림자, 그 앞에서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앞쪽으로 보이고, 뒤편에 몇 척의 배, 성벽과 성문 그 뒤편으로 많은 건물들, 하늘의 구름과 햇살이 비치는 모습을 잘 표현 작품입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1665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별칭으로 ‘북유럽의 모나리자’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나리자처럼 눈썹이 없고, 눈의 속눈썹도 없으며 입술의 경계선도 모호하게 표현하는 등 명확하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여인이 실제 인물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유행하던 기법인 ‘트로니’ 기법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상상 속의 인물인 셈입니다. 머리에 두르고 있는 터번, 이국적인 옷, 그 색의 대비와 큰 진주귀걸이 등이 그녀를 한 층 더 신비롭게 보이게 합니다. 또 그녀의 시선 역시 관객을 향하고 있어 더 시선이 가게 됩니다.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요하네스 베르메르

사실 화가는 모르지만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작품을 아는 사람은 많을 것입니다. 작품의 묘한 매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스터리 한 인물인 그를 소재로 한 소설과 영화 때문일 것입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2004년 개봉한 영국, 미국, 룩셈부르크의 영화로 트레이시 슈발리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습니다. 콜린 퍼스가 요하네스 베르메르 역을 맡고, 스칼렛 요한슨이 작품의 뮤즈 역할인 베르메르의 집 하녀 그리트 역을 맡았습니다.

베르메르의 삶이 많이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 속에 나오는 그의 작품들을 제외하고 스토리나 전반적인 영화의 대부분은 실제가 아니지만 두 주인공 사이의 스토리는 흥미진진하여 영화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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